인터넷과 해적판 음반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인음반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1천500여개의 음반사를 대표하는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음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의 143억 달러에서 보다 11%가 감소한127억 달러를 기록했다. IFPI는 "독일,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선진시장에서 불법 다운로드와 무허가 복제음반이 크게 늘어나 어떤 경우 정품의 수요를 상회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해적 음반들의 무자비한 공세로 인해 유니버설, 소니뮤직, EMI, 워너뮤직, BMG등 대형 5개사간의 추가 합병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 최대의 음반시장인 미국의 이 기간 매출은 55억3천만 달러에서 16.5%가 떨어진 48억6천만 달러였으며, 독일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IFPI는 상반기에 55%의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인 DVD뮤직비디오 부문의 수요가없을 경우 추가 수익 폭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