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10인치 이상 대형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월 생산량 2백만대를 넘어섰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LCD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월 생산량이 3만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5월 1백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한 뒤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1백50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달 2백만대를 돌파했다. 7년만에 70배에 가까운 생산·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LG필립스LCD가 9월 한 달간 생산한 LCD 2백만대는 화면면적으로 환산하면 모두 16만㎡에 달한다. 이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면적의 22배에 해당하며 여의도 63빌딩 외벽에 부착된 유리 면적의 3배가 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