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4분기 중 세계 데스크톱 모니터 시장에서 업계 1위 자리를 뺏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LCD 모니터 시장과 CRT 시장에서는 전분기에 이어 각각 업계 2위와 1위를 유지했다. 30일 평판 디스플레이(FPD)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2.4분기 데스크톱 모니터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는 5% 늘어났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2% 감소한 2천800만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작년과 전분기에 비해 각각 4%와 12% 줄어든 78억달러로 파악됐다. 업체별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을 13.1%에서 13.4%로 끌어올린 델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2위로 밀렸다. LCD PC를 제외한 LCD모니터 출하의 경우, 작년동기와 전분기보다 각각 47%와 1% 늘어난 1천70만대였다. 델이 17.3%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으며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전분기의 8.9%에서 9.9%로 끌어올리며 업계 2위를 지켰다. 이어 HP와 NEC-미쓰비시가 7.4%와 5.4%로 3.4위에 올랐고 지난 1.4분기에 5위에 랭크됐던 LG전자는 4.5%의 점유율을 확보한 뷰소닉에 밀려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2.4분기에 CRT모니터는 작년과 전분기 대비 각각 11%와 4% 감소한 1천700만대가 출하됐으며 삼성전자는 15.3%의 점유율로 14.2%를 차지한 AOC를 따돌리고 1위를 고수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