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이동전화(GSM) 단말기 전문업체 맥슨텔레콤[09890]은 영국 GSM 사업자 O2 리미티드사에 GSM 카메라폰 1천830만 유로(약 24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맥슨텔레콤은 "이번 공급물량은 O2사와 3년간 카메라폰 MX-7970을 공급하는 내용의 기본 계약을 체결하고, 우선 연말까지 1천830만 유로 규모의 주문을 받은 것"이라면서 "앞으로 공급물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O2사는 영국을 비롯해 독일과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 유럽 4개국에서 통신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어 이번 O2사에 공급되는 카메라폰은 네덜란드를 제외한 영국과 독일, 아일랜드 등 3개국에서 판매된다. 맥슨텔레콤 관계자는 "O2사는 고가의 전략상품으로 맥슨텔레콤의 카메라폰을 도입키로 한 것이어서 경쟁사인 오렌지, 보다폰, T모바일 등을 의식해 공급수량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맥슨텔레콤은 이번 O2사에 대한 카메라폰 공급을 계기로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특히 대형 서비스업체를 공략해 안정적 물량확보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맥슨텔레콤이 수출하는 제품은 듀얼 LCD(액정화면) 폴더형의 GSM 휴대폰으로 180도 회전할 수 있는 30만 화소급의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으며 6만5천 색상을 구현하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에 40화음의 벨소리를 구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