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캐나다 총 수출대수가 현지진출 4년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또 올들어 8월말까지 현지 판매량은 2만1천대로 BMW와 벤츠 등 해외 유명메이커들을 제쳤다. 기아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10만번째 캐나다 수출차량인 쏘렌토가 현지에 도착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기아차의 캐나다 수출이 10만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9년 9월 현지에 첫 상륙한 이후 48개월만이다. 기아차는 캐나다 진출 첫 해인 99년 9∼12월 4개월간 1천4백17대를 판매했다. 2000년에는 1만3천3백43대,2001년 2만6천13대,2002년 2만9천14대를 판매한데 이어 올 1∼8월에는 2만1천6백23대를 판매해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현지 판매량과 점유율은 BMW(1만1천6백52대,시장점유율 1.0%)와 스바루(1만4백23대,0.9%),메르세데스-벤츠(8천8백32대,0.8%),볼보(7천4백37대,0.7%) 등을 훨씬 웃도는 실적이다. 올 상반기 판매신장률의 경우 9.6%로 닛산(8.7%),도요타(7.9%)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일본 및 유럽 자동차업체가 2%대 진입까지 7∼10년이나 걸렸으나 우리는 약 4년만에 달성했다"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3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오는 11월 고급 세단인 오피러스(수출명 아만티)를 캐나다에 추가 투입해 총 20개 차종의 풀라인업을 구축키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