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단기 급락하면서 6% 이상의 배당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 배당투자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점을 고려해 배당투자 유망주의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고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환율 유가 등 외부악재 충격으로 고(高)배당주도 동반 하락,이들 종목의 예상 배당투자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선 한국제지 신무림제지 등은 이달들어 주가가 10∼20% 가량 떨어지면서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배당투자수익률이 7%를 넘어섰다. 또 계룡건설 LG석유화학 풍산 등의 배당투자수익률도 6%를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세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배당투자와 같은 보수적인 장세대응을 고려할 때라고 지적한다. 게다가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아지면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이달들어 종합주가지수는 급락했지만 대형주 가운데 KT&G 한국가스공사 S-Oil 등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배당투자 매력 때문이다. 특히 LG가스 부산가스 삼천리 SK가스 등 대표적인 고배당주인 가스업종 주식은 탄탄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손동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금리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들은 외부 충격으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락하고 있는 고배당주를 저가에 매수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