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사진)이 보석으로 풀려난 지 하루 만에 회사에 출근해 주요 현안을 챙기는 등 경영일선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SK㈜ 고위 관계자는 26일 "최 회장이 보석 하루 뒤인 23일과 24일 SK 사옥에 출근해 손길승 그룹 회장과 황두열 SK㈜ 부회장,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경영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 회장이 예상보다 빨리 회사에 나온 것은 경영복귀에 대한 강한 집념 때문이기도 하지만 검찰의 SK해운 비자금 사건 수사로 손 회장의 신변이 다소 유동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조기 경영복귀에 대한 세간의 비난여론과 관련,SK 기업문화실 고위관계자는 "최 회장이 옥중에서도 그룹 현안을 챙기는 등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적이 없다"며 "복귀라는 표현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