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KAMCO)가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을 국제입찰에 부치기로 함에 따라 골드만삭스의 지분인수 노력에 적신호가켜졌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자산공사는 골드만삭스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의 인수절차를 몇주내에 마무리할 의지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협상을 중단하고다른 기관투자자들을 입찰에 끌어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자산공사 관계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투명하고 공정한 국제입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구체적 입찰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혀 매각이 임박한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자산공사는 그동안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을 2천억원으로 평가한 골드만삭스와적정가격 문제를 놓고 적지않은 신경전을 벌여 왔으며 이번 결정도 양측이 그동안빚어온 갈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가 교보생명 지분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더라도 지분인수의기회를 더욱 많은 기관 투자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더 높은 가격을 받겠다는 자산공사의 ㅁ의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