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관리업은 향기로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높이고 사업장의 이미지도 제고시켜 주는 선진국형 서비스업이다. 병원에는 특유의 냄새를 없애주는 향기, 환자에겐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라벤다향,애완동물점에는 공기를 소독해 주는 티트리향, 유아용품점엔 아기에게서 나는 베이비탈향 등을 공급해 준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국립암센터, 각 백화점과 호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향기관리업은 1995년 국내에 도입됐지만 외환외기로 주춤하다 최근 감성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일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10여개 업체, 3백50여개 대리점이 영업중이며 시장규모는 연간 1백20억원대로 추산된다. 통상 20평 정도 공간에 향기자동분사기를 설치해 둔다. 분사 시간간격과 분사량, 농도 등을 고객 취향에 따라 조절해 준다. 대개 한달에 향기캔 하나 정도를 소비하게 된다. 향기캔 한개 가격(유지관리비 포함)은 2만원. 대리점은 향기제품 종류에 따라 50∼60%의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향기관리 대리점들은 평균 3백∼5백개의 자동분사기를 관리한다. 4백개를 기준으로 할 경우 마진은 월 4백만∼4백80만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무점포로 사업하는 경우 지출비용이 거의 없어 마진 대부분이 순이익으로 남는다. 대리점 개설비용은 에코미스트코리아 1천만원(가맹비 3백만원, 초도물품비 7백만원), 바이오미스트 1천5백만원(가맹비 3백만원, 초도물품비 1천2백만원, 광역시 기준) 등이다. 딜러를 할 경우 특정 대리점 사장과 계약을 맺는다. 대리점 개설비용이 없거나 일단 사업경험을 쌓아보려는 사람들이 딜러로 일하게 된다. 조동언 에코미스트 대리점 사장은 "내 경우엔 마진의 10%만 남기고 나머지 40∼50%는 딜러들에게 수익으로 보장해 준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점포 없이도 가능해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다른 사업을 하고 있는 경우 점포 한켠에 향기제품을 전시, 판매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발로 뛰어야 하는 세일즈가 쉽지 않다는게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