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붐' 주역 최유신씨, 키이엔지니어링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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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증시에 A&D(인수후 개발) 붐을 일으켰던 최유신 전 리타워텍 회장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투자회사를 앞세워 코스닥기업인 키이엔지니어링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최 전 회장이 국내 증시에 복귀할지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키이엔지니어링은 24일 최대주주가 오석인 외 1인에서 컨설리데이티드 사이언스 코프(Consolidated Science Corp)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7월15일 실시한 유상증자에 따라 2대주주였던 컨설리데이티드 사이언스 코프의 지분(27.91%)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컨설리데이티드 사이언스 코프는 최 전 회장이 최대주주인 스팩맨그룹이 지분 91.5%를 갖고 있는 회사다.
최 전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코스닥 등록기업인 씨큐어테크(현 씨큐리콥)를 인수했다.
컨설리데이티드 사이언스 코프가 씨큐어테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지분 30% 이상을 확보하고 최대주주가 됐다.
컨설리데이티드 사이언스 코프는 지난달 유니보스아이젠텍의 유상증자에도 참여,지분 5.5%를 확보했었다.
미국계 한국인인 최 전 회장은 지난 2000년 초 보일러용 배출기 제조업체인 파워텍을 사들여 리타워텍으로 이름을 바꾼 뒤 A&D 방식으로 잇따라 기업을 인수,증권가의 주목을 받았었다.
이 과정에서 리타워텍 주가는 4개월 만에 2천원에서 36만2천원까지 폭등하기도 했지만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 판정을 받아 지난 4월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