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가 창립 이래 최초로 대대적인 글로벌광고에 나선다. 맥도널드는 `i'm lovin' it'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제작한 TV 광고를 29일 한국 등 전 세계 118개국에 동시에 내보낸다고 한국 맥도널드가 24일 밝혔다. `i'm lovin' it'은 최고로 기분이 좋을 때 지르는 감탄사로 맥도널드를 떠올리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햄버거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또 `CHO(Chief Happiness Officer)'라는 재미있는 직급을 신설했다. 초대 CHO는자사 마스코트 `로날드 맥도널드'.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 맥도널드가 `변신'에 나선 것은 전 세계적인 반미정서, 비만 책임론, 업체 간 과당경쟁 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 한국 맥도널드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달 말부터 메뉴판을 교체할 예정이다. 한국 맥도널드의 경우 올해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10% 정도 감소했다. 한국 맥도널드 ㈜신맥 신언식 사장은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졌고 취향도 많이변했다"면서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하는 맥도널드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