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수가 신용불량 해제 후 기록 보존자와 특수 기록정보 등록자 등 사실상 신용불량자와 같은 대우를 받는 경우를 포함하면 3백6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2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이완구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신용불량 해제 후 사유에 따라 1∼5년간 기록이 보존돼 금융회사에서 신용불량자와 마찬가지 대우를 받고 있는 사람은 모두 25만5천1백85명에 달했다. 개인워크아웃 적용이나 화의절차 개시 등으로 신용불량에서 벗어났지만 특수기록정보로 등록된 인원은 4천31명이었다. 여기에다 지난 7월 말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3백34만6천2백70명을 합하면 신용불량자는 사실상 3백60만명이 넘는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체 연체금 중 연체액 1억원 미만은 모두 49조원으로,지난 2001년 12월 말 25조원에 비해 94% 증가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