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출 청소년 등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에게 상담, 구조, 시설연계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보호종합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한다.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는 24일부터 사단법인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가위탁운영하는 청소년보호종합지원센터인 `1318서포터즈'(소장 김영란)를 운영, 각종위기에 처한 청소년이 도움을 청하면 24시간 긴급구조에서부터 사회 복귀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1318서포터즈는 위기의 청소년을 위해 24시간 신고와 상담, 구조가 이뤄지고,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은 직접 찾아가 거리상담 등을 통해 돕는 한편 가출 청소년 등이 잠시 쉴 수 있는 임시숙소 시설(Drop-In Center)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보위는 청소년 상담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02-736-1318, 734-1318뿐 아니라 기존 청소년의 긴급 전화번호인 ☎국번없이 1388 상담전화를 함께 활용키로 했다. 청소년 참여인권센터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center.go.kr)를 통해 문자서비스(SMS)를 이용한 구조요청도 가능하다. 청보위는 "1318서포터즈는 기존 네트워크도 강화해 위기의 청소년이 발생할 경우 경찰과 연계, 성폭력.가정폭력 등의 위기에 노출된 청소년을 긴급구조, 상담, 시설 연계를 통해 해당 청소년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보위는 이를 위해 먼저 가정이나 사회 복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에 경험자의 지혜를 나눠주는 의사소통 프로그램인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6개월 이상 사후관리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또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동대문과 영등포, 신촌, 대학로 등지에 입소절차가 간편하고 무료로 목욕, 세탁할 수 있는 임시숙소인 드롭 인 센터를 내년부터 운영할방침이다. 이 밖에도 전국적 규모의 편의점이나 약국 등 가출 청소년이 쉽게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지역 포스트를 일일이 조직, 가출 후 2차 범죄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임시숙소 등의 시설로 연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청보위는 "1318서포터즈는 상담을 기본으로 해 장단기 보호시설 연계, 전문인력네트워크망 구축을 통한 법률지원, 의료지원, 심리치료 서비스를 통한 신체적 정신적 상처 치유, 교육지원, 취업지원 등을 통한 사회 복귀, 멘토링 서비스를 통한 정서적 지지 등 청소년 개개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