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무저축 가구'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일본 금융홍보중앙위원회는 23일 지난 6월 말 전국의 4천1백50여가구를 상대로 '가계 금융자산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가구의 21.8%가 예·적금 주식 보험 등 어떠한 금융자산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무저축 가구는 일본 거품경제가 한창이던 1988년 무렵에는 3.3%에 불과했으며,96년 이전까지도 10% 이하에 머물렀다. 금융홍보중앙위원회는 "최근 무저축 가구가 늘고 있는 것은 구조조정에 따른 정리해고,임금삭감 등의 여파로 저축할 여력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