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저임금 계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박인상 의원(환경노동위)은 유럽식 저임금 고용지표를 이용해 우리나라의 `질적인 고용구조'를 분석한 결과, 외환위기 이후 저임금 근로자가 17%에서 25%로 8% 포인트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임금 계층도 24%에서 26%로 2% 포인트 증가한 반면 중간계층은 59%에서 49%로10% 포인트나 격감, 노동시장의 허리가 부실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4명중에 1명 꼴인 25%에 이르는 저임금 계층비율은 포르투갈(6%), 덴마크(7%),독일(17%), 아일랜드(18%), 영국(21%)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다. 임금 근로자 비중은 62%로 멕시코(63%), 스리랑카(62%), 엘살바도르(60%) 등 제3세계 국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2002년 현재 무급 자영업 종사자와 임시.일용직 등 불안정 취업자는 912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41%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