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섬유업체가 2백6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가입한 3천여개사를 대상으로 개성공단 입주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의류 82개사,제직 41개사,염색 33개사,방적 19개사 등 2백6개사가 공단 입주 의사를 밝혔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들 업체의 총 투자예정 금액은 4억2천5백만달러이며 희망 공장부지는 총 80만7백50평,현지 고용인력은 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업체들은 개성공단의 장점으로 △지리적 우수성 △양질의 노동력 △남북협력 활성화 기여 등을 꼽은 반면 △통신 전력 용수 등 각종 생산 인프라 △원활한 물류이동 △원산지 확인 등을 선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편 섬유업계는 개성공단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를 위해 1백50명 규모의 투자조사단을 구성,연말께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