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올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삼성SDI 주가는 1천원(0.92%) 오른 11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11만5천5백원까지 뛰며 52주신고가(11만8천원)에 근접했으나 전체 시장의 급락 여파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이같은 상대적 강세의 배경은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때문이다. 동원증권은 이날 삼성SDI의 3분기 수익성 개선추이를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4만3천원을 유지했다. 정성호 동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1.2%와 31.9%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PC 휴대폰 등 주요 전방산업이 계절적인 성수기에 접어든데다 PDP,휴대폰용 모듈에서도 영업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PDP사업부가 흑자로 돌아섰고 2차전지 LCD모듈사업 등 신규사업도 호조를 보이면서 이익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삼성SDI의 수익성은 올 2분기를 바닥으로 상승반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현대증권도 삼성SDI가 PDP사업에서 흑자구도가 정착되고 매출 및 이익구조의 확연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로 14만5천원을 제시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