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6:55
수정2006.04.04 06:59
하반기 중소기업의 채용 규모가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예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구직자들의 취업난은 여전히 심각할 전망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19일 중소기업 3백88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중소기업 고용예측'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1.3%인 2백38개 업체가 1천3백9명의 직원을 뽑을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5.5%의 기업이 1천3백50명의 직원을 채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반기 채용을 준비 중인 기업(2백38개사)은 회사당 평균 10명 미만의 소규모 인원을 충원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업체(평균 15명)나 제약업체(평균 20명)는 업체당 평균 15∼20여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예정시기는 9월(62.2%)과 10월(23.1%)이 가장 많았다.
신입직(21.8%)보다 경력직(38.2%)을 채용할 계획인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채용할 직원의 경력은 '1년 이상 3년 미만'(55.4%)이 주류를 이뤘다.
'3년 이상 5년 미만'은 29.6%로 그 다음이었다.
학력은 '2년제 대졸'(36.7%) '4년제 대졸'(32.7%) '고졸'(28.6%)'대학원 졸업'(1.4%)순이었다.
채용 분야는 신입직은 '영업직'이 19.0%로 가장 많았으며 '연구개발직'(11.6%) '일반사무관리'(9.5%) 순이었다.
경력직은 '마케팅직'이 16.7%로 가장 선호됐으며 '연구개발직(14.0%) '생산직(12.9%) 순이었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대기업 채용 규모가 예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중소기업 채용 규모도 예년과 비슷해 청년실업난은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