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IR 大賞] 사이버IR상 'LG건설' ‥ 전용 홈페이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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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건설은 사이버 공간에서 활발한 IR활동을 펴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www.lgenc.co.kr) 외에 별도 IR 전용 홈페이지(www.lgencir.co.kr)를 건설업계 최초로 오픈,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기관투자가나 애널리스트를 중심으로 실시해 오던 IR활동 영역을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외국인을 비롯한 일반 개인투자자에게까지 회사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이트는 △회사의 비전 및 전략을 담은 경영정보 △수시공시 내용과 사업ㆍ감사보고서를 실은 공시정보 △과거 3년간 재무제표를 볼 수 있는 재무정보 △각종 투자지표가 소개된 투자정보 △IR일정 주총 등의 내용이 있는 IR활동 등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자가 필요한 사항을 요청하거나 질문할 경우 즉시 담당자에게 메일로 전달돼 답변하도록 시스템화돼 있는 점도 이 사이트의 특징이다.
LG건설은 IR전용 홈페이지에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방대한 자료와 내용을 담기 위해 국내 펀드매니저 등 1백여명의 인터뷰 등을 거쳐 6개월간의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IR전용 사이트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이 회사를 방문하고자 하는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기업 탐방 예약시스템'을 연결해 두고 있다는 점이다.
IR직원이 해외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라도 투자자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방문일자와 시간을 이 사이트에서 입력하면 미팅 가능 여부를 즉시 알 수 있다.
IR팀 이상기 부장은 "이 시스템이 IR홈페이지와 연결돼 있어 홈페이지 방문자수를 늘리고 부수적으로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LG건설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영문으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연초까지만 해도 25%에 머물렀던 LG건설의 외국인 지분율이 현재 37%를 넘고 있는 것은 이처럼 외국인 투자자를 배려하고 있는 LG건설의 IR 자세와 무관치 않다.
외부에 알려져 있지 않지만 LG건설은 이 회사를 방문했던 투자자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내부 IR시스템'도 구축해 놓았다.
방문 투자자의 자세한 신상과 함께 주요 질문과 답변 내용을 기재한 면담일지를 CEO(최고경영자) CFO(재무담당임원) 및 관련사업본부장에게 전달해 LG건설에 대한 시장의 시각을 이해하고 향후 경영계획 수립단계에서 이를 반영하고 있다.
김갑렬 사장은 "사이버IR는 이제 시대적 추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LG건설은 IR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경영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투명한 경영과 주주중시의 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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