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태풍 피해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초까지 국고 지원규모를 파악한 뒤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박 장관은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오늘부터 10일간 태풍 피해규모를 조사해 피해액을 확정하면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개인이 부담해야 할 복구 비용을 계산한 뒤 추경편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엔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매슈 혼바크 거시경제 전략가와 제임스 로드 외환·신흥시장 수석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말 달러화 가치가 현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및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이것이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경로를 복잡하게 하면서 달러화는 최근 주요 통화 대비 강세 랠리를 펼쳐왔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실질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위험 선호심리 개선 효과가 맞물리면서 달러화에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질금리 하락으로 달러화를 보유할 상대적인 매력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으로 비(非)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에 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대니얼 토본 시티그룹 전략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잠재적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결정들이 달러화 강세에 베팅해온 투기 세력을 실망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투기 세력은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 정책이 본질적으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란 관측에 달러화 매수 포지션을 구축해왔지만, 실제 정책이 실행될 경우 이런 분위기가 뒤집힐 수 있다고 본 것이다.포인트72 애셋매니지먼트의 소피아 드로소스 전략가는 달러화에 대한 낙관론이 이미 가격에 많이 반영됐다면서 유럽 등 미국 이외 지역에서 성장세가 회복될 경우 달러화에 약세 압
“널뛰는 환율과 증시를 방치해선 안 된다.”“국회가 요구하면 기업 기밀도 제출해야 한다는 등의 악법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국내 30개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정부와 정치권에 가장 많이 호소한 내용이다. 기업인들은 15일 한국경제신문이 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정부 및 정치권에 우선적으로 바라는 사항’(복수 응답)으로 ‘신속한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70%), ‘빠른 정국 안정’(70%), ‘반기업 규제 철폐’(63.3%)를 꼽았다.기업이 금융시장 안정화를 가장 빨리 풀어야 할 숙제로 꼽은 건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여서다. 계엄 선포 전날(지난 2일) 1406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13일 1436원으로 2.1% 올랐고,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했다. 환율이 오르면 원재료 수입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환헤지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기업은 호소한다. 한 대기업 CEO는 “주가(기업가치)가 떨어지면 해외 파트너와 협상하거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때 불리해진다”며 “올 한 해 정부 정책에 발맞춰 주가 밸류업에 역량을 쏟았는데, 정작 대통령의 헛발질로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까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반기업 규제를 없애고 신설하는 걸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상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정국 혼란을 틈타 야당이 6일 ‘계열사 간 합병 때 최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은 반시장적 법안을 잇달아 발의해서다. 탄력을 받은 야당은 “소액주주를 위해 최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건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도 상법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영업 기밀이라도 국회의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