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아인트호벤의 회장이 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축구전문사이트 '더치풋볼닷넷'은 아인트호벤 사령탑인 히딩크 감독이 내년 7월 물러나는 해리 반 라이 회장의 후임자가 될 것이라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네덜란드의 축구 영웅인 히딩크 감독은 아인트호벤 회장직을 맡더라도 팀을 계속 지도하겠지만,일상 훈련은 코치에게 맡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사이트는 덧붙였다. 히딩크는 한·일월드컵에서 16강 진입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을 일약 4강 반열에 올려놓은 뒤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아인트호벤으로 돌아가 지난해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