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8일 해외 업체의 설비증설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이수화학의 영업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시장수익률'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연성알킬벤젠(LAB) 신규 프로젝트가 잇따르면서 오는 2005년까지 약 60만t의 증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수요측면에서는 알코올계,MES 등 경쟁제품에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광훈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LAB 연평균 수요증가율을 3%로 가정해도 이 기간 중 생산능력 증가는 연평균 6.5%에 달해 공급과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분기 이수화학이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주사업 부문인 LAB 영업환경을 감안할 때 실적호전 추세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국제원유가격 강세로 원자재인 등유가격의 강세가 예상되는 반면 LAB와 노말파라핀 가격의 약세,원화절상 등 3중고로 2년 연속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유가하락으로 원가부담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다소 늘어나겠지만 저수익 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