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가 해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1천5백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한다. 외환카드는 당초 증자를 할지,후순위채를 발행할지 검토했으나 대주주의 증자 참여가 쉽지 않다고 판단,이같이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카드는 17일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열흘 일정으로 도쿄 홍콩 런던 뉴욕 LA 등지를 도는 해외 로드쇼에 나섰다고 밝혔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만기 5년 이상인 후순위채를 1천5백억원어치 정도 발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는 외환카드가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때 적어낸 하반기 자본확충 계획보다 3백억원 많은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후순위채를 순수채권으로 할지,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처럼 주식전환권을 부여할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주식전환권을 주더라도 기존 주주에게 피해가 덜 가도록 최초 전환시점을 가급적 늦춘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