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129.7로 작년동기(99.3)에 비해 무려 30.6% 올랐으며,7월(127.8)에 비해서도 1.5%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총 컨테이너 수입을 총 선적량(FEU기준)으로 나눈 값으로 90년 1월을 100으로 삼아 매달 산정한다. 회사 관계자는 "8월 운임지수는 지난 90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해상물동량이 급증하는 등 시황이 회복된데다 국제유가가 연초대비 t당 40달러 정도 인상돼 유가인상분도 운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해운업계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관련 화물이 선적되는 7∼9월이 1년 중 최대 대목이라는 점에서 운임지수 최고치 기록이 조만간 경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