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아 아시아 증시에서 한라공조 등의 소형주들이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17일 보도했다. 중소형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JF에셋매니지먼트의 제프리 로스켈 펀드매니저는 "아시아의 일부 소형주는 성장과 가치 양면에서 최상의 결합을 보여줬다"라며 "소기업은 단일 생산라인에 더욱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대기업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로스켈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JF퍼시픽스몰러컴퍼니펀드'는 올들어 7월까지 33% 상승했으며 이는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태평양 자유지수의 상승률12%를 웃돌았다. 그는 "내가 투자한 기업의 대부분은 수출업체로 (세계 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수요가 증가했으며 나머지 기업들은 내수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가 투자한 기업중 투자규모 기준 상위 10위권에 한라공조, LG전선, 삼양제넥스 등 한국 기업 3개사가 포함됐다. 이밖에 그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의 비중을 늘리는 대신 홍콩과 일본의 비중을 줄였다며 동남아시아는 강력한 내수 성장을 바탕으로 성장과 가치 양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