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플래트론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는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이달부터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신제품은 모델명이 각각 L2320T L1720B L1520B로 모두 숫자 20을 포함하고 있어 '20시리즈'로 불린다. 테두리를 검은색으로 세련되게 처리해 기존 모니터와 차별화를 꾀했다. 받침대 역시 크롬도금을 한 라운드 형태로 고급감을 더했다. 특히 올해 초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디자인상인 'IF상'과 'REDDOT상'을 잇따라 수상,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3인치인 L2320T는 15대9의 화면비율을 채택한 제품으로,TV튜너가 내장돼 있어 TV시청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1천9백20?1천2백의 초고해상도를 구현해 그래픽 디자이너와 건축 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액정모니터는 기존의 브라운관식(CRT) 모니터에 비해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깜박임이 없는 반면 화면반응속도가 느려 '잔상'이 남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17인치 L1720B는 16ms의 빠른 응답속도를 구현해 속도감 있는 동영상이나 게임 영화 등을 관람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는 평이다. 가격은 23인치가 3백만원대,17인치와 15인치는 각각 50만원과 40만원대. 강동균 기자 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