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래미안은 아파트 부문의 리딩 브랜드다.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 조사(NCSI)에서 6년 연속 아파트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2002년 한국산업 브랜드 파워에서도 1위에 선정됐다. 이처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것은 무엇보다 시장의 변화를 남들보다 빨리 파악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주택시장은 99년을 전후로 공급자 위주 시장에서 수요자 위주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상품측면에선 공급자 위주의 설계와 배치가 주류를 이뤘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수요자 기호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이른바 상품 차별화를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삼성사이버아파트 등 공전의 희트를 기록하는 상품들이 개발됐다. 하지만 다른 주택업체들의 삼성 따라하기 현상이 지속되자 삼성은 절대적인 우위를 만들어내기 위해 브랜드 출시를 결정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래미안이다. 물론 강력한 브랜드가 된 것은 상품의 경쟁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삼성물산은 2∼3년이 지나면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인테리어 치장보다는 집이 갖는 기본적인 주거성능 개선과 생활과학적 디자인 개발에 주력,고객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냈다. 아파트 입지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한몫했다. 삼성물산은 입지여건이 좋은 곳을 집중적으로 수주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래미안은 입주 여건이 우수한 아파트'라는 입소문을 만들어 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는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개발,명실상부한 1등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