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밸리는 한솔개발이 만든 리조트 브랜드다. 개장한 지 5년째인 오크밸리는 다른 리조트에 비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솔개발은 지난 98년 6월 강원도 원주에 지중해풍의 콘도 4백20실과 27홀의 회원제 골프장을 열면서 리조트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7백20실의 콘도와 36홀(10월 개장)의 회원제 골프장으로 시설을 확충했다. 오크밸리가 다른 리조트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고급화다. 최대한 자연녹지를 살려 방문객들이 전원에 와 있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객실과 골프코스의 시설도 고급화하는 데 주력했다. 오크밸리가 보유한 고급 부대시설로는 아름다운 숲을 거닌다는 의미를 가진 한식당 가림(佳林),참나무 숲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지닌 카페 오크뷰(Oakview),생태관광단지의 의미를 살린 에코마켓(Eco-Market) 등이 있다. 한솔개발은 '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이인희 고문이 쓴 경영어록에는 한솔개발의 브랜드에 관한 생각이 녹아있다. 이 고문은 어록에서 "아무리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도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면 고객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고객은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를 구입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크밸리는 앞으로 추진될 사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2004년에 스키장을 오픈하는 것을 필두로 시설도 꾸준히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오크밸리의 최종목표는 세계적인 종합리조트 시설로 발돋움하는 것.이를 위해 총 99홀의 초대형 골프코스와 콘도 2천6백20실,호텔 2백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