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의 시스템 장애로 인해 일부 코스닥종목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상반기 하이닉스처럼 거래가 폭증해 매매체결이 지연되거나 시세조회가 늦어진 적은 있었지만 시스템 장애로 인해 매매가 중단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오후 2시1분께 코스닥증권시장의 매매체결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다음 네오위즈 스타맥스 썬코리아전자 예당 고려제약 솔고바이오 등 7개 종목의 매매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각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엔 해당종목의 시세화면이 멈춰서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오후 2시40분께 매매체결시스템 장애를 복구했으며 2시43분께부터 매매거래를 정상화시켰다. 7개 종목에 대해 주문을 낸 투자자는 40분 이상 체결이 되지 않자 증권사와 코스닥증권시장에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코스닥증권시장측은 주문을 묶어서 처리하는 디스크의 작동속도가 갑자기 느려져서 7개 종목의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거래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해야 하는 코스닥증권시장이 사고를 일으킨 것은 큰 문제이며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