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상장을 앞둔 생명보험회사 지분 보유 기업의 주식을 연일 사들이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지분을 갖고 있는 CJ(7.99%) 신세계(13.57%) 제일기획(0.21%) 삼성전기(0.60%) 삼성정밀화학(0.47%) 등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 교보생명 주식 24.0%를 보유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서도 외국인들이 연일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CJ의 경우 최근 일주일 사이에 외국인들이 13만여주를 매입,지분율이 28%대로 늘어났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최근 두 달 사이 외국인 지분율이 두 배가량 증가했다. 외국인들이 생보사 관련주를 사들이는 것은 생보사 상장시 상당한 평가차익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의 삼성생명 주식 평균 취득가격은 주당 9백50원이고 CJ는 8백9원이다. 현재 장외거래 가격인 40만원 수준을 가정할 경우 신세계와 CJ가 얻을 수 있는 평가익은 최소 5천억원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