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등 국내 대표 은행주에 대한 증권사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5일 국민은행의 목표주가를 종전 4만5천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권재민 연구원은 "골드만삭스가 최근 국민은행 지분을 5.13%에서 1.17%로 감소시키면서 물량 부담이 해소됐다"며 "올해의 실적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지만 4분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주가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은 이날 신한지주와 하나은행의 목표주가를 각각 2만3천원과 1만9천원으로 올렸다. 조병문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0월부터는 조흥은행의 실적이 신한지주에 영향을 주게 돼 신한지주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2천7천20원에서 3천1백56원으로 높이고 목표주가수익비율(PER)도 종전 6배에서 7.3배로 상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1만8천원에서 2만3천원으로 끌어올렸다. 또 "하나은행은 취약한 자기자본문제로 다른 은행에 비해 할인 거래돼 왔지만 최근 신세이은행과의 지분 매각협상 등으로 이 같은 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