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올 4분기 중 850선에 이르며 내년 1분기엔 9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승훈 한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5일 "국내 기업 실적은 지난 2분기에 바닥을 찍은 뒤 하반기 들어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팀장은 내년 초 예상되는 930선의 지수는 내년도 국내 기업들의 예상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예상순이익 기준으론 10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다만 2000년 이후 거래소시장의 PER가 10배 이하에서 맴돌아 당분간 PER 10배는 한계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2002년 4월 주가 고점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경제 및 증시환경에 구조적인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한 종합주가지수가 930을 넘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