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에 올들어 40여 개의 이동통신 기지국이 완공돼 곧 모든 지역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체신성 자료를 인용해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 40여 개의 이동통신 기지국들이 건설돼 운영에 들어갔다"면서 "이에 따라 전국의 도 소재지와 주요 고속도로에서 이동통신을 훌륭히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체신부문의 일꾼과 기술자, 노동자들은 전국적인 이동통신망 건설 2단계 공사를 완공한 자랑을 안고 전국적 범위에로 이동통신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황해북도의 당원과 근로자들이 이동통신 기지국 건설에서 모범을 보였으며 자강도와 함경남도에서도 이동통신 기지국 건설을 최상의 수준으로 끝마쳤다"고 전했다. 체신성은 지난해 평양시와 라선시의 이동통신망 건설을 완전히 끝내고 휴대전화를 개통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중앙방송은 지난 8일 "체신성과 중앙전신전화국 일꾼들이 평양과 각 도 소재지와 평양-향산 관광도로, 평양-개성, 원산-함흥 사이 도로 등 중요 도로와 그 주변의 여러 시.군에 현대적인 이동통신망을 건설하고 개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의 록슬리 그룹과 공동으로 동아시아전화통신회사(NEAT&T)를 설립해 이동통신사업에 나서고 있는 북한은 남한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과 다른 GSM(유럽형이동전화)방식으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