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규(柳在珪) 국회 재해대책특별위원장은 15일제14호 태풍 `매미' 피해 대책과 관련, "앞으로 4-5일간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의 개략조사가 끝난 뒤 금주내로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긴급 소집된 재해대책특위 전체회의에 앞서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단 예비비 1조4천억원과 재해대책예비비 1천400억원등 정부의 가용재원을 사망자와 실종자에 대한 장례비와 이재민들에 대한 생필품 지원 등 응급복구비로 충당하고 공공시설 등 항구복구비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충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해지역을 돌아본 소감은. ▲참혹했다. 지난 59년 사라 태풍 피해 보다 심했다. 사라 태풍은 부산 앞바다에 상륙, 일찌감치 동해로 빠져 나갔으나 이번 매미 태풍은 경남 사천 앞바다에 상륙, 함안, 대구, 청송을 거쳐 울진으로 빠져 나가 직접적인 피해를 가져왔다. 특히 부산, 경남지역에 수많은 인명피해와 건물, 항만, 선박 등 엄청난 재산 피해가 났다. 정전때문에 피해복구가 어려워졌다. 철저한 복구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특별재해지역 선포 문제는. ▲일단 행자부에서 현지답사반이 나간다. 앞으로 4-5일간 개략조사가 끝난 뒤 금주내로 대통령이 선포해야 한다. --특별재해지역 선포 대상지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수해지역 전체를 지정할 것인지, 강원도, 부산, 경남, 경북지역 등 지역을 한정해 지정할 것인지 결정하면 된다. --특위차원의 대책은. ▲우선 예비비 1조4천억원과 재해대책예비비 1천400억원 등 정부의 가용재원을 사망자와 실종자에 대한 장례비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금 및 이재민들에 대한 생필품지원 등 응급복구비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추경예산을 편성하는가. ▲항만, 도로, 철도 등 공공시설의 항구복구비가 예비비를 초과할 수 있기 때문에 추경을 편성해야한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