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용 MSN메신저 서비스의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형성 초기단계인 유무선연동메신저 시장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TF[32390]에 따르면 이 회사의 이동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휴대전화용 MSN 메신저의 다운로드 횟수는 지난 7월 15일 서비스 개시 이후 6만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7월 하순까지는 평균 다운로드 횟수가 하루 수백건 수준이었으나 8월초에는 1천건을 넘었고 9월 들어서는 2천건을 넘어서는 등 사용자 증가현상에 가속이 붙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휴대전화용 프로그램이 초기에 사용자가 급격히 늘다가 점점 증가세가 둔화하는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KTF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는 전체 KTF 멀티팩 단말기 중 절반가량에서만 MSN 메신저 서비스를 쓸 수 있었으나 이번달부터는 모든 멀티팩 단말기로 사용이 가능하게됐으며 서비스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판촉활동도 벌이지 않았는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느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내달부터 이 서비스에 대한 광고와 마케팅작업에 나서면 사용자 수가 더욱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안으로 50만명이상이 가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무선연동메신저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드림위즈 지니 등이 실시해 왔으나 1만~2만명 수준의 회원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올해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도 이시장에 뛰어들었으나 고객을 끌기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문자메시지 발송 서비스를제외하면 실제로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하는 고객은 극소수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네이트온을 단지 무료 문자메시지 발송을 위한 수단으로만 쓰는 이용자가 많으며 갈수록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늦어도 10월부터는문자메시지 무료발송 혜택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