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방 매각을 위한 실사작업이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는 노조의 파업으로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신동방 노조는 고용승계 약속과 7년간의 임금 동결 및 상여금 반납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선협상 대상자인 동원엔터프라이즈 컨소시엄이 15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실사작업을 원천 봉쇄키로 했다. 노조는 16일부터 일주일간 부분파업을 하고 그래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3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매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협상과정에서 고용승계와 임직원 보상 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있다. 동원엔터프라이즈 컨소시엄은 지난 8일 신동방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