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경남지역에서는6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으며 290여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3일 경남도 재해상황실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인명피해는 마산에서 3명, 진해와 김해, 거제에서 각 1명 등 모두 6명이 사망했고 실종은 거창 7명과 창원.통영.창녕 각 2명, 마산 1명 등 14명으로 사망.실종등 인명피해가 20명에 달했다. 또 건물은 유실되거나 전파된 것이 14채, 반파 11채, 침수 5채 등 30채였고 이재민은 함양 131가구, 산청 140가구 등 5개 시.군 291가구로 나타났다. 농경지는 창녕 167㏊, 함안 98㏊, 밀양 53㏊ 등 318㏊가 침수됐다. 여기다 도로는 국도와 지방도 21개 노선 21개소가 두절됐다가 응급복구가 됐거나 우회로를 통해 통행하고 있으며 고속도로도 2개소에서 응급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천은 6개소 380m가 유실됐으며 정부양곡 보관창고 2개소가 침수돼 9천300여포대가 피해를 봤고 선박 3척이 침몰됐다. 태풍으로 217개 읍.면.동 39만8천가구에서 정전됐다가 2천600여가구만 복구돼나머지 가구는 계속 불편을 겪고 있으며 전화도 24개 읍.면.동 5만1천여가구가 두절됐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