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로 인해 경북지역에서는 13일 3건의매몰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전 1시 10분께 경북 울진군 울진읍 신림리 비례동 장수복(73)씨 집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흙더미가 장씨의 집을 덮쳤다. 이 사고로 장씨의 손자 은우(11)군이 토사에 매몰돼 숨지고 아들 영철(45)씨 등21명이 토사를 피하려다 중경상을 입고 울진의료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장씨의 집에는 추석을 맞아 장씨의 자녀와 손자 등이 찾아와 있어 인명피해가 컸다. 오전 1시 20분께는 군위군 부계면 남산1리 신동식(55)씨 집 뒷산에서도 산사태가 발생, 신씨의 부인 이난희(53)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이에앞서 오전 1시께는 영덕군 영해면 대진2리 야산의 산사태로 토사가 최득로(34)씨 집을 덮쳐 최씨가 토사에 매몰돼 중상을 입었으며 최씨의 동생 득필(31)씨 등2명도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울진=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