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증시는 노동시장의 침체를 반영하는 고용통계에 영향을 받아 주요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4.56포인트(0.88%) 하락한 9,503.34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5포인트(0.58%) 떨어진 1,858.12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60포인트(0.64%) 빠진 1,021.37로 각각 장을 마쳤다. 그러나 주요지수는 이날을 제외하고 이번 주 내내 계속된 오름세로 인해 주간시세는 상승으로 마무리됐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8월 일자리가 줄어들었다는 발표로 약세 출발한증시는 오전 장 후반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최근 며칠간 계속된 강세장으로부터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물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기술주들의 강세를 이끈 주요 기업의 긍정적 전망과 투자업체들의 투자의견 상향 등은 이날도 계속됐지만 `약효'는 현저히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반도체 업체 인텔은 컴퓨터용 칩의 수요증가를 예측한 자체 전망과 모건 스탠리의 실적 호전 전망, 베어스턴스의 목표가 상향 등 호재가 잇따랐지만 주가는 0.4%오르는 데 그쳤다.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소프트웨어 업체 피플소프트는 오히려 0.3%의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피플소프트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추진중인 경쟁업체 오라클(-4.7%)과스미스 바니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BEA 시스템스(-2.8%) 등 일부 소프트웨어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 전통주들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로부터 투자의견 하향조정을 받은 유통업체월 마트(-2.0%)와 스페인의 군용 헬기 수주에 실패한 항공기 업체 보잉(-1.9%) 등의 주가가 미끄러졌다. 최근 며칠간과 마찬가지로 거래는 활발해 나스닥 거래량이 19억5천만주에 달했고 거래소도 거의 15억주에 이르렀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