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양성평등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5대 생활문화 개선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각 분야에서 남녀평등의식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일상 생활에서는 여성을 차별하고 비하하는 전통적인 관습이 남아있어 추석을 맞아 남녀평등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명절, 살림, 육아, 자녀교육, 회식 등 5대 생활문화 개선운동을 펴기로 했다. 명절문화 개선은 명절때 음식만드는 일을 식구들이 분담해 함께 참여하는 문화만들기. 또 차례를 지낼때 남녀 구분없이 함께 참여해 절하고 음식도 남녀가 함께 나르며 부모 방문도 본가와 처가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방문해 인사를 하도록 했다. 살림문화 개선은 혼수의 경우 서로 의논해 간소하게하고 살아가면서 장만한다는인식을 갖도록하며 장보기, 설거지, 청소하기 등 가사노동은 부부가 함께하고 부동산 소유권 등기도 부부 공동명의로 하도록 권유했다. 이와함께 아들딸 구분없이 낳기와 성감별에 의한 인공임신중절을 하지 않는 등 육아문화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자녀교육에 대해서는 아버지도 공동책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학부모회에 아버지들이 참여하는 등 자녀교육문제에 아버지가 적극 참여하도록 하고 전통적인 성역할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평등하게 교육을 시키도록 개선키로 했다. 이밖에 음주 중심의 회식문화를 가정화목과 부부화합을 위한 새로운 문화로 정착시키고 회식 중 여성을 성희롱하는 일이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 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