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겨울상품인 호빵이 벌써 편의점에 나왔다. 출시 시기가 예년에 비해 한달 정도 앞당겨졌다. 여름이 끝나면서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올해는 가을이 짧아 겨울이 빨리 닥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훼미리마트는 지난달 25일 6가지 종류의 호빵을 팔기 시작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작년에는 9월 초 일부 점포에서 시험 판매하다가 9월 중순께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며 "당시 반응이 좋아 올해는 한달 앞당겨 판매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불황과 복고풍으로 호빵이 잘 팔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LG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도 잇따라 호빵 판매를 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8월29일부터,LG25는 9월1일부터 각각 2가지 종류의 호빵을 팔기 시작했다. 바이더웨이도 지난 1일부터 6가지 호빵을 전 점포에서 팔고 있다. 바이더웨이의 패스트푸드 머천다이저(MD)인 김주권씨는 "올 여름엔 잦은 비로 캔커피와 컵라면 매출이 작년에 비해 30∼40% 늘었다"며 "이런 날씨라면 호빵을 앞당겨 출시해도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바이더웨이는 오는 8일엔 어묵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