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02%) 떨어진 766.32에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전날 미국증시가 경기 회복 전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른 점이 호재로 작용,상승세로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의 강도 높은 '사자'에 힘입어 장초반 770선을 가볍게 돌파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3천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연일 연중 최고치 행진을 펼치고 있는 데 따른 가격 부담과 추석연휴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트리플위칭데이)이 다가온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개인의 차익매물과 기관의 프로그램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장후반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북한이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주가가 출렁거렸지만 그 내용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재추대에 관한 것으로 발표되자 주가는 다시 안정을 되찾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철강금속 유통업 등이 오른 데 반해 의료정밀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화학 증권업은 내림세였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은행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대형주에선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포스코 한국전력 등이 오름세로 마감됐다. 현대차는 4만원 고지를 탈환했다. 그동안 급등했던 LG전자는 이틀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