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에 산업용 건자재 공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 배윤기 산업재사업본부 사장은 2일 중국 상하이에서 건축자재 종합전시장 개관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조지아주에 1백80억원을 투자,산업용 건자재 공장을 짓고 현지시장에 진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국내 화학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1백80억원이 투입될 미국 현지공장에서는 고광택 시트,인조 대리석 등 산업용 건자재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건축자재 종합 전시장 개관식에는 중국 정부 및 건축업체,상하이 영사관 등 국내외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했다. 이 전시장에서는 벽지,바닥재,도어,창호 등 각종 건축자재를 선보이게 된다. 특히 LG화학이 생산하는 각종 건축자재와 함께 테마부스,셀프코디코너 등 직접 공간을 꾸며볼 수 있는 체험코너가 마련돼 중국 일반인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LG화학은 이번 전시장 개관을 계기로 중국에서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사업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배윤기 사장은 "이번 전시장 오픈으로 건축자재 분야에서 수십년간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 LG화학의 다양한 제품을 중국 최대 상업도시인 상하이에 전시해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베이징 광저우 선양 등 다른 지역에도 전시장을 설치해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지역에 대한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