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점포 '온라인 사업'] '전옥철 사장 성공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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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옥철 사장은 사업 초기에 옥션 파워셀러들의 ID를 찾아 하루에 몇시간이고 이들의 홈피(홈페이지)를 보고 또 봤다.
구매자들의 후기(後記)와 질문에 대한 답장, 카테고리별 등록수 등을 면밀히 확인해 벤치마킹했다.
요즘엔 '요리짱의 냉면 맛있게 먹는 법' 등 전 사장의 홈피 글이 옥션 판매자들의 교과서가 되고 있다.
전 사장은 각종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는 판매자로도 유명하다.
지금은 '주부들, 추석때 명절증후군 어떻게 극복하나'란 주제로 현금 1백만원과 현물 20만원을 내걸었다.
그는 "구매자들은 읽을 거리가 있고 이벤트가 있는 홈피에 자주 들어가게 마련"이라며 "인지도를 높이고 단골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요리짱'은 자진 리콜을 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 초 열흘동안 냉면육수가 매진된 적이 있었습니다. 워낙 물량이 달리다 보니 아르바이트생들이 반품돼 들어온 60인분 육수를 포장해 배송하는 사고가 났어요. 유통기한이 3일 남아 있긴 했지만 이런 제품을 팔아선 안된다고 생각해 2백명에게 전화를 걸어 모두 회수했습니다."
전 사장은 구매자와 소비자가 다를 경우 다시 말해 선물용으로 나갈 경우 특히 신경을 많이 쓴다.
제품력과 서비스에서 인정받으면 2명의 단골이 생기는 반면 자칫 소홀히 했다간 2명의 구매자를 한꺼번에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제품 개발에 쏟는 남다른 열정도 전 사장의 성공비결중 하나로 꼽힌다.
전 사장은 요즘 추석을 앞두고 따뜻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도시락 판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찬물을 부어도 도시락내 재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섭씨 1백도까지 덥혀진다"며 "귀향길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