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올 추석 선물로 영·호남 지역의 특산품인 복분자술과 한과를 세트로 만든 선물을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사회 지도층과 여야 정치권 인사 등 모두 5천여명에게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추석을 맞아 호남 복분자술과 영남 한과를 하나로 묶은 '국민통합형 선물'을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게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지난달 31일 "노 대통령이 추석 선물을 보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의식한 '발표'인 셈이다. 윤 대변인은 "원래 준비해 왔는데 다소 잘못 알려진 것 같다"면서 대상은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 직원,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사회 지도층 인사,여야 의원,민주당 원외 지구당위원장 등 총 5천여명이라고 밝혔다. 선물가격은 복분자술과 한과의 공장도가격 2만6천원에다 별도의 포장비와 택배비용을 더해 모두 4만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