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대표 이형연)이 첨단 플래시메모리 전용 핸들러(제품명 MR5700)를 개발,9월 초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 핸들러는 한꺼번에 1백28개의 메모리 소자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이는 기존제품의 2배 처리능력을 가진 것이다. 또 이 핸들러는 플래시카드는 물론 마이크로BGA(ball grid array) 등도 처리할 수 있는 등 처리영역을 확대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 핸들러는 그동안 상온에서 테스트해온 기존 장비와 달리 섭씨 영하 30도에서 영상 1백25도 사이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미래산업은 미국의 플래시메모리 제조업체로부터 이 신제품에 대해 주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미래산업은 기존 플래시 메모리 핸들러의 주문 증가와 플래시 전용 신제품에 대한 수요,반도체경기 회복에 힘입어 장비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산업의 지난 상반기 매출 3백35억원 중 핸들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이다. 핸들러 중 플래시를 포함한 메모리 테스트핸들러의 비중은 75%에 육박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