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도 명절선물을 살 수 있다. 백화점 못지않은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 전국 어디든 하루만에 건당 3천원에 배송해주는 택배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선물세트 카탈로그로 간편하게 고를 수 있는 이점도 한몫하고 있다. 편의점 업체들은 추석을 앞두고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선물세트를 구성, 고객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중저가의 알뜰형 세트는 물론 제주은갈치 수삼 고급양주 등 고가의 명품 선물세트도 내놓을 정도다. 훼미리마트는 고급 특산품과 실속 선물세트로 추석 선물세트를 구성, 지난달 25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실속 선물세트는 참기름 참치 꿀 주류 음료 등으로 가격대가 1만∼4만원의 상품들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작년에 인기를 모았던 참기름 S2호, 조미특선 2호, 강장백세주 7호 등 8가지 세트는 할인점 가격대로 초특가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료 배송해 주는 30만원대의 한우특선과 제주은갈치, 영광굴비, 한과세트 등 고가 특산품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오대산 진품토종꿀(6백g, 5만5천원), 포천이동갈비(40대, 7만5천원) 등에 대해서는 3일까지 사전예약하면 무료로 배달해 준다. LG25는 1일부터 6일까지 순한우찜갈비(3.6㎏, 18만7천5백원)를 비롯 미국산 찜갈비(5㎏, 11만5천원) 등 갈비세트를 주문예약 받는다. 주문일로부터 3일 안에 제주도와 도서지역을 제외한 희망장소까지 배송료 없이 배달해 준다. 배선물세트와 사과선물세트도 같은 기간동안 예약주문을 받는다. 세븐일레븐은 모두 42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머천다이징(자체 조달) 상품과 중저가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홍삼드링크, 도라지차세트, 롯데 캔햄L호 등을 1만5천∼2만5천원에 판매한다. 본사인 코리아세븐에서는 지난달 27일 추석선물 상담 콜센터를 별도로 개설, 9일까지 대량구매, 특별 및 일반판매에 관한 상담과 주문을 받는다. (02)2127-3981∼3 미니스톱은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택배 선물세트를 주문받는다. 건강선물세트가 효도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 국내산 수삼ㆍ더덕 상품을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강화산 수삼과 경북 풍기산 더덕으로 구성한 세트는 5만원대로 저렴하게 제공한다. 상품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금강제화 상품권의 경우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