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전문업체인 데코의 경영권이 이랜드로 넘어간다. 데코는 29일 이랜드와 신주 4백26만주를 1백6억5천만원에 매각키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데코의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랜드는 현 데코 경영진의 협조를 얻어 빠른 시일 내에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정식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랜드측은 "여성복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데코를 인수했다"며 "데코의 브랜드 가치 및 디자인력과 이랜드의 경영관리능력을 결합시켜 데코를 최고의 여성복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코는 지난 78년 설립된 여성복 전문업체로 93년 코스닥에 등록했다. 현재 데코, 텔레그라프, 아나카프리 등 5개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와 유니섹스 캐주얼 데얼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에 2백6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