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외식은 2001년 3월께 '고향솥단지 삼겹살'이란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주방 산업으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솥단지 로스타구이기를 개발한 게 프랜차이즈 산업에 진출한 계기다. 로스타구이기는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부뚜막 원리를 응용하고 있으며 '고향솥단지 삼겹살'이 성공적인 외식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한 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고향솥단지 삼겹살'의 장점은 무엇보다 석쇠를 갈아줄 필요가 없다는 데 있다. 인건비 등 투자비용이 절감되는데다 김치 버섯 야채 등을 함께 구울 수 있는 등 다양한 메뉴와 접목,투자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현대외식이 자체 개발한 솥단지는 2001년 특허를 받았을 만큼 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솥단지는 전통적인 가마솥을 응용해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디자인됐다. 솥단지 밑부분에는 가스로 연소되는 가열장치를 달았다.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불이 꺼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솥단지가 약간 비스듬하게 설계돼 삼겹살을 구우면서 발생하는 기름이 자동적으로 흘러내려 자주 석쇠를 교체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솥단지 원리를 응용하면 다양한 메뉴 개발도 가능하다. 솥단지를 뒤집으면 각종 볶음요리는 물론 돼지갈비 소갈비 생고기 등을 구워먹는 메뉴를 개발할 수 있다. 특히 고향솥단지의 로스타구이는 석쇠를 갈거나 배기닥트 시설이 필요 없다. 솥단지 자체에 철분이 함유돼 있어 구운 고기의 맛도 뛰어나다는 게 솥단지 로스타구이만의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외식 이환표 대표는 "특별한 기술 없이도 무쇠솥 구이기만 설치하면 구이류부터 전골류까지 모든 음식을 취급할 수 있는 게 고향솥단지 삼겹살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인건비 부담이 적고 삼겹살이란 아이템 자체의 친숙함에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맹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향솥단지 삼겹살'은 지난 7월말 현재 가맹점 수가 1백50개로 불어났다. 현대외식이 대형 직영물류센터 운영으로 육류 버섯류 김치 등 신선한 음식을 공급할 수 있는 점도 고향솥단지의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최신 냉동·냉장실(Cold Chain System)을 구축,신속한 물류공급 체계를 확립했으며 '고향솥단지 삼겹살'의 최대 노하우인 소스류도 생산 공급된다. 특히 가맹점 수가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신선하고 고품질의 원료육을 다량 구매해 저가 공급할 수 있는 등 규모의 경제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감독관(슈퍼바이저 메뉴바이저) 등이 순회 지도를 통해 메뉴 밑반찬 개발에서 고객반응 체크까지 매장경영 전반에 대한 경영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현대외식은 자체 가맹점의 체계적인 교육 및 관리를 위해 자체 매뉴얼을 개발했다. 이 매뉴얼은 단계별로 진행되며 △점주 매뉴얼을 통한 인성교육 △현재 운영중인 매장에서 운영 실태 및 현장 실습 교육 △개점에 따른 준비사항 교육 △총체적인 사업장 운영 교육(영업활성화 교육) △전문강사 초빙 예절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맹 절차는 창업 상담을 거쳐 상권 보호를 위한 지역추천 입지선정 상권조사 점포계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창업비는 20평형 기준으로 가맹비 3백만원,인테리어비용(평당 1백50만원) 등을 포함해 3천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