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방침을 발표한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26일 모나리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7백9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날의 16배에 달하는 4백57만주를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혔던 하나증권 주가도 이날 4.11% 상승한 7천90원에 마감됐다. 하나증권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총 4백만주의 자사주 매입방침이 이달 말 완료될 것이며 주가가 일정 수준까지 오르지 않을 경우 자사주 추가 매입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나리자는 자사주 1백20만주(3.2%)를 장내에서 매입,소각키로 결의했다. 오는 30일부터 11월29일까지 LG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매입한 뒤 즉시 소각할 예정이다. 지난해 법정관리에서 탈피하고 관리종목에서 지정해제된 모나리자는 올 상반기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 모나리자측은 재무여건이 이처럼 개선됨에 따라 주가 안정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소각키로 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